흔히 '빌라'라고 부르는 다세대 주택은 아파트보다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파트보다 거래량이 적고, 가격 상승 요인이 적다고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 지어지는 빌라들은 다양한 평면 구성과 고급 마감재 등의 사용, 아파트 못지않은 생활의 편리성의 갖춰 투자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빌라를 선택해야 거주가 편리하고, 향후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평형에 속지 말자
지난 글에서 같은 평수라도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좁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다세대 주택도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건축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분양가를 면적에 대한 규제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오피스텔과 같이 계약면적으로 홍보합니다. 계약면적에는 기타공용면적이 포함되어 아파트의 분양면적인 공급면적보다 크기 때문에 더 넓은 것 마냥 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빌라를 매매할 때에는 홍보하는 평형을 그대로 믿지 말고, 전용면적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용면적을 확인하면 평당 분양가가 적정한 수준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빌라도 아파트처럼 발코니 확장형으로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면도에서 발코니 확장 부분을 확인하면 실사용면적도 계산이 가능할 것입니다.
같은 면적의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좁아 보이는 이유
아파트 규제에 대한 풍선 효과로 인해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요즘 분양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구조와 비슷해서 청약 경쟁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분양가도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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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축도 구축도 피하자
최초로 분양하는 신축 빌라는 분양가에 거품이 끼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빌라를 신축한 건축주는 빨리 분양을 마치고 개발 이익을 회수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보통 분양전문가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분양을 끝내고 싶어 합니다. 이때 분양전문가에게 분양수수료를 지불하게 되는데 이것이 분양가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특별한 개발호재가 없는 지역이라면, 신축 후 몇 년간 가격이 조금씩 하락하게 됩니다. 제값을 찾아가는 것이죠. 그러므로 빌라는 최초로 분양받는 것보다 3~5년쯤 지난 시점에 매수를 하는 것이 그나마 경제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도할 때는 빌라 연식도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오래된 빌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 지어진 지 10년 이내의 빌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일렬 주차가 가능한지 확인하자
빌라, 즉 다세대 주택의 가장 불편한 점이 아마 주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홀로 빌라인 경우, 협소한 토지에 충분한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것이 보통입니다. 지하주차장이 별도로 있거나, 세대 별 주차대수 확보가 되어 있는 빌라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빌라는 1세대 1주차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그나마 일렬 주차가 가능하게 설계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중주차로 인해 차를 빼 달라고 전화받는 불편함은 덜 수 있을 것입니다.
4.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지 확인하자
보통 주거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신혼부부나 젊은 맞벌이 부부가 아파트를 대신해서 빌라를 선택합니다. 따라서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버스정류장까지는 5분 이내, 지하철역까지는 10분 이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면 우수한 편이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향후 빌라를 매도할 때 큰 메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5. 빌라는 향보다 시야 확보가 먼저다
아파트는 동 간 거리가 확보되어 답답함이 없고, 기본적으로 환기도 잘 됩니다. 그래서 남향이니 동향이니 하는 향이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빌라는 대부분 주택가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건물들과 가깝게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창문을 열었는데, 이웃의 건물 벽이 너무 가깝게 있거나 막혀 있다면 사생활 보호도 안될 뿐 아니라 채광이나 환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빌라는 향보다는 거실창 또는 안방 창문을 열었을 때 앞에 가리는 건물이 없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호불호 없는 남향이라 하더라도 창문을 열었을 때 벽이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따라서 향보다는 확 트인 시야 확보에 비중을 두고 집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6. 평지에 있는 빌라를 선택하자
매일 오가는 길이 경사지인 것보다 평지가 좋은 것은 당연합니다. 겨울에 눈이라도 쌓이면, 동네 골목은 곧바로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지하철역까지 평지로 500미터인 곳과 경사지로 300미터인 곳이 있다면, 그래도 평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질 거리는 경사지가 더 가깝지만, 힘들게 오르는 만큼 체감 거리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도에서 주변 지하철역까지의 거리를 확인하는데 그치지 말고, 직접 발품을 팔아서 경사도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주변 인프라를 확인하자
주거지 주변으로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을수록 생활이 편리합니다. 특히, 주변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있다면 그 인프라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가까운 곳에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마트, 세탁소, 음식점 등의 생활밀착형 업종이 많을수록 일상 생활의 편리함에 만족도는 더 올라갈 것입니다.
동네에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많은 것도 좋은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8. 빌라와 접한 도로폭을 확인하자
도로가 넓으면 통행에 편리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도로 폭이 좁다면, 거주하는 내내 사람과 차량이 뒤섞여 혼잡한 상황에 스트레스가 쌓일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만약 장기간 빌라에 거주한다면, 향후 재개발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대지입니다. 도로에 접한 면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렇지 않은 땅보다 가치가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한다면 빌라가 자리 잡은 대지 조건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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